(캐나다) 밴쿠버에서 집구하기 (feat. 반려동물, 웹사이트, 꿀팁)

나의 밴쿠버 첫 집 with 고영희

렌트 개념

한국에서는 일단 월세 전세 매매가 있고, 월세를 산다하면 보증금 얼마에 월세가 얼마 이런 시스템이다. 이때 보증금은 몇백만원부터 엄청나게 비싸지기까지 한다. 물론 이태원이나 외국인분들이 많이 거주하시는 곳들 주변에는 보증금없이 높은 월세로 들어갈 수 있는 곳들도 있다.

그럼 밴쿠버는 어떨까,
지금까지 살펴본바로는 기본 보증금은 월세의 1/2 을 넘을 수 없는걸로. 월세가 3000불이라면 (한화 280-290만원 정도) 그거에 반인 1500불 을 보증금으로 내고 들어가는거다. 회사가 소유한 집이라면 보통 이렇게 진행되고 엄청나게 까다로운 조건을 걸지도 않으며, 계약이 깔끔해서 개인적으로는 선호하는 시스템이다. 개인이 소유한 집들은 여러번 구하려고 했는데 띠용하는 내용들 때문에 그만뒀다.

띠용1
집이 너무 마음에 들어서 갔는데, 본인들이 가지고 있던 가구를 그대로 써야하며 (집주인의 추억이 있단다..) 본인들은 자기 나라로 돌아가지만 가구는 둬야하며 (읭) 소파가 아까워서 두번 커버를 입혀뒀으니 벗기면 안된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고양이가 안된대서 작별.
고양이가 오만데 다 긁고 다닐까봐라고 하는데.. 이해는 되지만 우리 고양이들 세상 얌전해서 조금 억울했지만 아쉬울것도 없었고, 이렇게 까다로우니 두달 넘게
집이 안 팔리지 싶었다.

띠용2
타운하우스러버에게 월세도 깎아주고 동네가 너무 내 스타일이라 계약하고 싶었으나, 12개월치 월세를 미리 내라고 하는 집주인. 심지어 이 집을 볼때는 비자도 있고, 워크 퍼밋도 있는, 소득도 있는 안정적인 상황이었는데 말이다. 집주인이 보낸 대리인도 집을 내놓고 싶은 건지 뭔지 모르겠고. 집이 더러운데 모른채하고. 무슨일인가.. 빠이

띠용 3
처음 보러간 주택이었는데 바로 옆 주택에 주인분이 산다고.. ㅎ 동네도 별로인데 집주인이랑 옆집.. 거기다가 사는 사람없다고 더 쪼그만한 집 소개해주면서 사실 학생들한테 내주려고 한 집인데 라고 함.. 내가 학생임?
다 마음에 안들었음 사진에 속았지뭐

한국에서 캐나다 집구하기

여러가지 어플이 있지만 zumper라는 어플에 들어가면 집이 정말 많다. 지역 고르고 필터 넣어서 살펴보면 됨. 어플 안되면 여기 웹사이트로 바로 ㄱㄱ
https://www.zumper.com/

Zumper - Houses, Condos, and Apartments for Rent

여기서 집을 발견하고 마음에 들면 리얼터에게 메세지를 보낸다. 어플안에 메세지 기능있음. 아니면 리얼터 전화번호가 올라와있는 경우도 있으니, 왓츠앱 깔아서 연락하면 된다. 왓츠앱은 카카오톡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안녕. 이 집 관심있는데, 영상통화로 집 볼 수 있나여?
왠만하면 해줌. 집도 보고 주차장도 보고 할 수 있음!
그리고 메일로 서류 주고 받으면서 계약까지 가능함. 너무 쉽고, docusign이라는 프로그램써서 하는거라 안전.
입주 날짜가 너무 멀다면.. 집 구하는게 좀 까다로워 질 수는 있음
다른 웹사이트는
https://vancouver.craigslist.org/

요기도 있다

DEN이 뭔데?

가끔 집 구하다 보면 Den 이라면서
1bedroom + den 이라고 하는 경우가 있다
Den은 창고나 아주아주 작은 사무실로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이다. 개인적으로는 창고가 딱이라고 보지만 작은 사무실로 쓰는사람도 있음. 아니면 강아지 밥공간이나.. 사바사..
건축업체나 개인이 집을 지을때 주정부에서 (캐나다인지 밴쿠버만 그런지 모르겠음) 무료로 공간을 조금 더 허가해준다. 집 짓는 사람은 이 공간을 den혹은 발코니 등으로 만들 수 있다. 그래서 어떤집은 den있고 어떤집은 발코니가 있거나 두개있거나 뭐 그런거임.
개인적으로는 den을 선호하지않아서 본적은 있어도 살아본적은 없음.

반려동물

법적으로 주거공간에 두마리의 동물까지 가능하다. 세마리인 집도 봤는데, 왜인지 모르겠다 알아내면 업뎃할예정. 여기는 완전 동물 프랜들리해서 반려동물 왠만하면 다 데리고 있을수있다. 다만 동물 보증금을 내야하는데, 월세의 1/2 을 낸다. 즉 동물 데리고 입주하면 보증금이 한달치 월세랑 같다. 동물안된다고 하는 집들은 강아지는 진짜 안받아주고 고양인데 조용한 애들은 받아주는 경우가 있다. 말 잘해야지뭐. 반려동물 보증금은 계약서에 측이 사항으로 적혀있지않은 이상 나중에 계약종료되면 15일 안에 돌려받는다. 물론 동물이 집을 엉망으로 만들지 않았다는 전제하에.

계약을 중간에 파기하는 방법이나, 계약의 구체적인 종류나 공식계약서 모습 등등은 다음 글에서 게시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