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디빈: 여신들 (Divines) / 디바인스
개봉 : 2016
감독 : 우다 베이아미나
출연 : 울라야 아맘라, 데보라 루쿠무에나, 케빈 미셀, 지스카 칼반다
시청 : 넷플릭스
부자가 되자
빈민가에서 자란 두니아는 술과 남자라는 문제를 안고사는 엄마와 살고 있다. 학교에서는 취업 방법 알려주지만 그런 방법으로는 이 가난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걸 알고 있는 두니아는 큰 돈을 벌어야겠다는 목표를 가지게 된다. 두니아에겐 그녀를 언제나 지지해주는 절친 마이무나가 있다. 두니아와 마이무나는 주변에 가장 돈이 많은 사람을 찾다 마약상 레베카를 보게 된다. 그들의 눈에는 너무나 멋있어 보였던 레베카를 위해 두니아와 마이무나는 레베카 밑에서 마약거래 등의 일을 하게 된다. 간절히 원하던 돈이 들어오기 시작하자 두니아는 엄마에게 선물도 해주며 뿌듯함을 느끼기 시작한다. 두니아의 변화는 돈에서 그치지 않는다. 그녀가 우연히 보게된 댄서 지기. 지기와 두니아 사이의 강렬한 이끌림은 두니아가 소년에서 여성으로 변화하기도 함을 보여준다.
떠나자
마냥 멋있어 보이던 레베카에겐 사실 두니아를 이용하겠다는 속셈이 있었다. 바로 예쁘장한 두니아를 이용해 복수를 하겠단 것이었다. 두니아를 시켜 본인을 마약상의 길로 들어서게한 레다를 유혹하게 해 그의 집에 있던 엄청난 현금을 가져오게 하는 임무를 준 것이다. 레다를 유혹해 집에 들어선 두니아는 레다에게 집을 뒤지는 장면을 들키게 되고 필사적으로 스스로를 지키려한다. 아슬아슬한 장면들을 만들며 결국 두니아는 십만달러를 손에 쥐게 된다. 분명 레베카에게 가야한다는 것을 알지만, 그녀는 스스로를 선택하게 된다. 두니아는 돈을 엄마의 집에 몰래 두고 지기와 함께 떠나기위해 기차역으로 향한다. 역에 도착해 멀리서 다가오는 지기를 행복하게 바라보는 것도 순간, 두니아는 레베카의 전화를 받게 된다. 레베카는 두니아가 돌아오지않으면 마이무나를 죽이겠다 협박하고, 전화기 너머 돌아오지말라는 마이무나의 목소리를 듣게된다. 절친을 버릴 수 없던 두니아는 레베카에게 돌아가게 되고 돈의 행방을 알려주게 된다. 레베카의 부하가 돈을 찾으러 간 사이 레베카와 실랑이를 벌이던 창고에서 화재가 난다. 작은 구멍을 통해 두니아와 레베카는 탈출하지만 마이무나는 그만 화재로 사망하게 된다.
여신들
영화 전반부에 지속적으로 두니아는 머니 머니 머니를 외친다. 돈을 동경하고, 필사적으로 본인의 환경에서 탈출하고 싶어하는 두니아. 그녀와 마이무나가 개척하고 싶었던 삶은 어떤 모습인지, 그들이 어떤일을 겪어야 했는지, 하지만 어떤 결말을 맞을 수 밖에 없었는지를 너무나 잘 그려낸 영화 디바인스/디빈. 이들을 여신들이라고 지칭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그들이 스스로를 위해 삶을 개척하는 모습을 보여주어서인지, 환상에만 머무르게 된 그들의 꿈 때문인지 여러모로 생각하게 되는 영화이다. 그러면서 프랑스의 빈민가에서는 구석구석 어떤일이 일어나는지도 보여주며, 그들과 공공기관의 갈등, 아이러니까지 보여주는 영화이기에 가볍지않은 영화를 보기 위한다면 추천하는 바이다.
울라야 아맘라
2018년에 개봉한 '더 월드 이즈 유어스 (LE MONDE ESTA TOI, The World Is Yours)' 라는 작품을 보고 울라야 아맘라의 연기에 감명을 받아 디빈을 시청하게 되었을 정도로 그녀의 연기력은 놀랍다. 울라야는 프랑스의 배우로, 가장 유망한 여배우에게 수여되는 세자르상 신인여우상을 수상한 배우이기도 하다. 영화 디빈의 감독인 우다 베이아미나와 자매관계이기도 한데, 감독 역시도 세자르 신인 감독상을 수상한 인재이다. 물론 '더 월드 이즈 유어스'에서나 다른 작품에서도 눈에 띄는 배우였지만이 영화에서 울라야 아맘라의 매력과 연기력이 정말 돋보이지 않았나 싶다. 울라야 아맘라가 연기한 두니아는 천진난만한 소녀가 밝은 미래를 꿈을 꾸지만 그녀의 배경이 주는 한계에 부딪혀 절망하는 모습을 너무나도 잘 표현해냈다. 어두우면서도 아름다운 장면들에 어우러지는 그녀의 연기는, 단순히 수상을 해서가 아니라, 너무나 인상적이기에 연기를 보기위해서라도 한 번 쯤은 영화를 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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