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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프리 가이 (Free Guy, 2021) 영화 리뷰

by 카타리나withC 2022. 3.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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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프리 가이 (Free Guy)

개봉 : 2021

감독 : 숀 레비

출연 : 라이언 레놀즈, 조디 코머

시청 : 디즈니 플러스 

개인적 바람 : 프리 가이 2 가 제작될 수 있다고 하는데, CG작업에 참여할 수 있길 바래본다. 

 

내 이름은 가이GUY(남자)

‘프리 시티’ 에 살고있는 ‘가이(남자)’ 는 매일이 그렇듯 옷장에 걸린 수십장의 똑같은 파란 유니폼들 중 하나를 꺼내 입고, 같은 커피를 주문해 마시고, 은행으로 출근한다. 언제나와 같이 강도가 등장하면 머리숙여 피하고 느긋하게 경비일을 하는 동료 '버디(친구)'와 총알이 날아가는 배경 아래에서 수다를 떤다. 그러던 어느날 늘 그렇듯 강도가 든 은행 창문밖으로 가이는 꿈에 그리던 여인을 우연히 발견하게 된다. 그녀의 등장으로 가이의 마음 속엔 변화의 불씨가 생겨나고, 일상에서 벗어나야겠다는 의지를 가지게 된다. 그녀를 만나겠다는 일념으로 가이는 평소와 다른 행동을 하기 시작한다. 매일 나타나는 은행강도가 들자 숨지않고 일어나 그와 맞붙은 뒤 강도가 쓰고 있던 ‘선글라스’를 빼앗은 것이다. 금단의 사과와 같았던 선글라스를 쓰자 가이는 또다른 세상을 보게된다. 선글라스가 없을 땐 보이지 않았던, 번쩍이는 아이템들과 효과들이 보이기 시작하는 것이다. 신기한 세상에 놀라는 것도 잠시, 가이는 꿈의 그녀가 보이자 그녀를 무작정 쫒아간다. 가이는 그녀를 붙잡지만, 그녀는 레벨 100을 달성하라고 한다. 레벨이 무엇인지 이것저것 만져보던 가이는 본인의 특정행동이 계좌에 돈을 쌓이게 한다는 것을 깨닫고, 늘 눈독만 들이던 운동화를 구매하는 등 변화에 빠르게 적응해간다. 

 

두개의 현실

게임 '프리 시티'를 사용하던 밀리는 뜬금없이 말을 거는 캐릭터를 보며 의아해한다. 분명 다른 유저일텐데 일반적인 게임 플레이어와는 뭔가가 다른 파란 옷의 캐릭터. 심지어 이 파란 셔츠의 캐릭터는 레벨을 높이기 위해 폭력을 사용하지 않는다. 오히려 다른 캐릭터들을 도와주면서 빠르게 레벨업하는 의문의 ‘파란 셔츠 가이’는 다른 게이머들의 이목도 끌게 된다. 가이에게 '파란 셔츠 가이'라는 이름을 붙여주기도 하고, 그를 보며 스스로의 거친 행동을 되돌아보는 게이머들이 늘어난다. 이런 현상을 만드는 가이에게 밀리는 호기심을 가지게 되고 본인이 게임에 등장하는 목적을 공유하게 된다. 바로, 게임 '프리 시티'가 자신이 만든 게임이라는 것, 대표 안트완이 그녀의 동업자를 꾀어내고 자신의 아이디어를 빼간 것이라는 증거를 찾는 것이다. 밀리를 위해 가이는 밀리 즉, 자신이 꿈에 그리던 여인 몰로토프 걸의 지시를 따라 게임속 증거를 찾아 헤멘다. 

NPC의 반란

게임 '프리 시티'의 대표 안트완은 가이로 인해 평화로워져만 가는 게임이 달갑지 않다. 조급한 마음이 든 그는 후속작 프리시티 2를 다급하게 출시할 계획을 세운다. 안트완이 거짓으로 채워진 자신의 회사를 지키려 안달복달 하는 동안 밀리는 게임속 케릭터인 가이에 대한 흥미로운 사실을 알게 된다. 자신이 만든 알고리즘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프리 시티'에서 자유의지를 가지게 된 NPC (유저가 없고 게임안의 기본 설정으로 들어가있는 캐릭터)라는 것을 알게 되는 것이다. 비록 게임 캐릭터이지만 자유의지를 가진 가이를 보며 밀리는 묘한 감정에 휩싸인다. 하지만 이도 잠시, 안트완이 가이가 변화시키는 프리시티를 참지 못하고 모두 삭제하라는 명령을 내린다. 삭제되어가는 게임속에서 게임속 NPC친구들과 힘을 합쳐 가이는 게임 속 배경의 경계로 달려나가게 되고, 그곳에서 프리시티가 밀리의 손에서 만들어진 것이라는 증거를 찾게 된다. 

 

카타리나 감상

모든 것이 사라진 줄 알았는데 새로운 프리 시티에서 가이와 친구들은 등장하게 되고, 현실의 밀리는 본인이 놓치고 살았던 주변인을 다른 시선으로 보게 되는 결말을 맞는다. 밀리가 뜬금없이 동료와 이어지는 마지막 장면처럼 결말에는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전체적인 이야기는 단순 오락영화를 원했다면 아주 만족스러울테지만 조금이라도 무거운 느낌을 기대했거나 어느정도 복잡한 스토리라인을 바랬다면 당황스러울 수 있을 것 같다. 개인적으로 컴퓨터 그래픽으로 어디까지 만들어 낼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영화라 생각되어 굉장히 흥미롭게 감상했다. 현실과 가상의 세계를 넘나드는 그래픽만 보더라도 시청할 가치가 충분히 있지않을까 싶다. 혹은 역대급 카메오들을 찾아보는 재미를 느껴볼 수도 있다. 얼굴이 나오는 카메오도, 그렇지 않은 카메오도 있다. 이름만 나열하자면, 크리스 에반스, 채닝 테이텀, 더 락 드웨인 존슨, 휴 잭맨 등이 있다. 당장 달려가 그들을 찾아보고싶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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