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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주 교육과정

Dialectical Journal vs. Disappointing Reflection?

by 카타리나withC 2025. 7.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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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교과 과제에 자주 나오는 두 가지 ‘읽고 쓰기’ 훈련 비교 정리

영어 수업에서 책을 다 읽었더니 갑자기 "저널 써 와"라는 말이 떨어집니다.
그런데 이게 그냥 ‘책 어땠는지 써 와’가 아니에요.
교사들은 생각보다 디테일하게 ‘무슨 형식으로, 어떤 목적의 글을 원하는지’ 정해두고 있습니다.

특히 BC주 English 11–12에서는 두 가지가 정말 자주 등장해요.
바로 Dialectical Journal Reflection Journal, 때로는 "Disappointing Reflection"이라는 말로도 불리는 과제입니다.


Dialectical Journal: 독서 중에 텍스트와 대화하는 기록

Dialectical Journal은 일종의 생각하는 독서노트예요.
작품 속 인용문을 선택하고, 그에 대한 나의 생각, 해석, 느낌, 또는 세상과의 연결을 써보는 방식입니다.
단순 요약이나 감상이 아니라, 그 문장이 왜 중요한지, 거기서 어떤 주제가 느껴졌는지, 어떤 문학적 장치가 보였는지를 구체적으로 분석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1984를 읽다가 “Freedom is the freedom to say that two plus two makes four”라는 문장이 나왔다면,
그 문장을 왼쪽에 쓰고, 오른쪽에는 “이 말은 단순한 수학 문제가 아니라, 진실을 말할 수 있는 권리 자체를 의미하는 것 같다”는 식으로 해석과 연결을 적는 것이죠.

교사들은 여기서 학생이

  • 얼마나 깊이 있게 읽었는지
  • 작품을 어떻게 해석하고 있는지
  • 문학 개념을 실제로 적용할 수 있는지
    를 확인합니다.

Reflection Journal: 감정과 관점을 쓰는 솔직한 기록

반대로 Reflection Journal은 훨씬 개인적인 글쓰기에 가깝습니다.
어떤 장면이 인상 깊었는지, 실망스러웠는지, 예상과 달랐는지…
읽은 후의 감정, 생각, 그리고 내 삶과의 연결을 솔직하게 서술하는 게 핵심입니다.

이때 교사가 "Disappointing Reflection을 써라"라고 지시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건 작품 전체가 별로였다는 뜻이 아니라, 예상과 다르게 흘러가서 충격을 받았거나 실망했던 순간을 중심으로 성찰하라는 의미입니다.

예를 들어, Feed를 읽다가 “이 정도면 타이틀 주인공이 더 성장할 줄 알았는데 끝이 허무했다”고 느꼈다면,
그 이유와 감정, 그리고 그게 왜 자신에게 영향을 미쳤는지를 깊이 있게 정리하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단순히 “재미없었음”이라고 쓰면 점수 안 나옵니다.


그래서 뭘 쓰라는 거냐?

간단합니다.

  • “책 속에서 인용문을 뽑고, 분석해 와” → Dialectical Journal
  • “읽고 어떻게 느꼈는지 써 봐” → Reflection Journal
  • “실망한 장면이나 기억에 남은 충격적인 장면을 중심으로 성찰해봐” → Disappointing Reflection

이 차이만 알면 과제 방향성을 놓치지 않을 수 있어요.
그리고 가장 중요한 건: 감정이나 분석을 글로 풀어내는 훈련이 결국 에세이 쓰기로 이어진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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